[타임포커스=오건호기자]

 

서울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는 사람이 아닌 11kg짜리 '드론'이었다. 드론은 오후 7시 2분쯤 고종 즉위 40년 창경기념비를 출발해 KT광화문지사 앞까지 약 3분간 150m를 날았다. 드론이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한 것은 세계 최초다. 드론은 마지막 주자인 세계 드론 레이싱 챔피언 김민찬 씨에게 성화를 전달했다.

 

서울에서 야간에 드론이 운행한 것은 처음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월 '무인비행장치 특별비행승인을 위한 안전기준 및 승인절차에 관한 기준'을 제정하면서 그간 금지되었던 야간 비행 육안거리 밖 비행을 사례별로 허용하기 시작했다.

 

이번 서울 성화봉송은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600명의 주자와 함께 진행된다. 둘째날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출발해 대학로, 흥인지문, 신설동, 서울숲을 지나 잠실종합운동장에 도착한다.OOG_35061.jpg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하는 11kg의 드론이 성화봉송을 위한 드론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오건호 사진부장>

 

KT가 ‘세계 최초 5G’를 주제로 내걸고 진행한 광화문광장 성화봉송에서는 어가행렬, 5G 커넥티드카, 드론, 혼합현실(MR) 등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이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했다.

KT는 지난 13일 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스페셜 성화봉송’ 행사를 진행했다. 스페셜 성화봉송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추구하는 5가지 목표인 문화, 환경, 평화, 경제, ICT 올림픽의 대표 지역으로 선정된 도시에서 각각의 테마에 맞춰 마련된 특별 이벤트다.

이번 세계 최초 5G 기반의 성화봉송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5G 기술로 연결했다. 문화올림픽 대표 도시로 선정된 서울시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성화봉송 프리젠팅 파트너인 KT가 공동 주관했다.

광화문광장은 문화와 과학기술의 군주로 손꼽히는 세종대왕상이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다. 주변에는 세종문화회관, 경복궁(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 문화·예술 관련 시설들이 있다. 세종문화회관과 정부종합청사 사이 세종로공원에는 대한민국 통신의 효시라고 할 수 한성전보총국(1885년 설립)이 있었던 자리에 ‘전기통신 발상지 기념탑’이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