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연극제-오시비엥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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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연극제’는 창작극 활성화를 위해 1983년‘전국지방연극제’라는 명칭으로 개최된 후,
1988년‘전국연극제’로 변경하여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지역에서 경연형식으로 열렸다.
2016년‘대한민국연극제’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서울이 참여하게 되었으며 2019년에는 37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에서 본선대회가 개최되었다.
서울대표창작연극을선발하는‘대한민국연극제서울대회’는올해중랑구에서개최해 7개작품이참여하며 23일간의여정을펼쳤다
극단명장 “오시비엥침” (사진:타임포커스 안성봉기자)
축구화 제조회사의 영업부 팀장인 청도는 명예를 목숨처럼 여기며 한 때 노동운동도 했던 남다른 정의 감의 소유자이다.
나치의 대학살이 자행된 폴란드의 유적지 오시비엥침(아우슈비츠)을 여행하던 중, 뇌물 비리수사국에 출두하라는 연락을 받는다.
팀 내 여직원의 어려운 상황을 돕기 위해 하청업체 대표에게 빌린 돈이 원청의 지위를 이용한 뇌물수수와 배임으로 둔갑했고,
그 일로 인해 직장마저 잘린다. 억울한 상황을 해명할 새도 없이 언론과 온라인상에는 청도와 가족의 신상이 무차별적으로 까발려지고
혁신당 의원인 남동생의 정치적 생명까지 위태로워지자 청도는 자책감에 빠져 어쩔 줄 모른다.
뇌물비리수사국에재소환되기하루전, 이모든것이남동생을묻으려는여당인수통당의덫이라는것을알게되는데,
그순간오시비엥침(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살아남은폴란드유대인이떠오른다.
나치의명령이었다하더라도동료들을가스실로보냈다는주위의따가운눈총과스스로의
죄의식을견디지못하고자살한그처럼, 청도는똑같은결정을내리고만다.
[무단전제, 무단 복사 금지 타임 포커스 안성봉기자 daebarpap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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